누보의 농사 이야기 _ 기후변화에 따른 중부평야지 벼 이앙적기 변화
기온 상승이 벼 수량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
지구온난화는 주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대기 및 해양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1912년 관측 이래 약 100년간 1.8℃가 상승하였고,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후반에는 현재보다 2~4℃ 이상 높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온난화에 의한 기온 상승은 봄철 모내기 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벼가 자라는 여름과 알곡이 익는 가을에도 일어나므로 벼의 전체 재배 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칩니다.
‘제때 모내기’는 농가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 적응 기술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벼 여뭄 때 적당한 환경이 되도록 모내기를 늦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내기를 앞당기면 수확량과 품질이 저하되므로 이른 모내기는 지양해야 합니다. 기온이 점차 증가하는 조건에서 현재와 비슷한 때에 이앙을 한다거나, 봄철 기온이 높아져 모내기를 앞당길 경우 모내기부터 이삭팰 때까지의 기온은 비슷하지만, 여뭄 때의 기온은 높아집니다. 반대로 모내기를 늦추면 모내기부터 이삭팰 때까지의 기온은 높아지지만 여뭄 때의 기온은 등숙적온과 비슷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최근 수원에서 수행된 모내기 시기 시험 결과, 중부 평야지에서 벼의 이앙적기가 조생종은 기존 6월 중순(6.9~6.14)에서 6월 하순으로, 중생종은 5월 하순(5.17~6.2)에서 6월 중순으로 변화했습니다. 적기 모내기에서 완전미 수량은 이른 모내기에 비해 10a당 63~105kg이 많아 모내기 시기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내기가 과도하게 늦어지면 벼 여뭄 때 후반에 저온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7월 이전에 모내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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