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소식

 

[기획] ‘메가 FTA시대’ 한국 농산업, 새로운 통상규범에 대응하라
④환경친화적 제품으로 수출길 여는 ㈜누보‘

 

2024-11-21

 

 

생분해 코팅비료 개발로 온실가스 저감
농업 ‘지속가능성’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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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국제상업회의소(ICC)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0년간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떠안은 경제적 손실은 약 2조 달러, 우리 돈으로 2791조 원에 달한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 말이 있듯 기후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 농업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산업에 속한다. 이 때문에 농업 부문도 이제는 지구온난화 시계를 늦추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단순히 효율성과 편리함만 좇기보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모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누보도 비료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과 유기농업자재 공급 확대로 지속가능한 농업 실천을 위해 노력하며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농업으로 세상의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우리나라 농업 전후방 산업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누보의 행보를 따라가 본다.


# 10년새 매출 11배 이상↑...‘1000만 달러 수출’ 쾌거

2007년 설립된 누보는 고품질 농산물의 다수확을 위한 비료, 유기농자재 등 각종 농업자재를 연구개발·판매하고 있다. 2014년 70억 원대의 누보의 연 매출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821억5700만 원으로 10년 새 11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 약 35%에 달한다. 농업 현장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해 아낌없는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가며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린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누보는 전체 매출의 약 18%를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1130만 달러(약 147억4700만 원)의 수출 성과를 이루며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의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이보다 15% 이상 더 높은 수출액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 2012년 비료 첫 수출 이후 수출 대상 국가와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다. 지난해 기준 누보는 세계 27개국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농업인의 머릿속에 누보를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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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누보는 천만불 이상 수출 기록을 세우며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 완효성 코팅비료 현지화로 수출 확대 ‘박차’

누보는 특히 ‘용출 제어형 완효성 코팅비료(CRF, Controlled Release Fertilizer)’로 세계 비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비료 전문 브랜드인 ‘하이코트(HI-COTE)’로 일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와 유럽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세계 18개국, 5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누보의 수출 성공전략은 ‘현지화’다. 나라마다 토양과 품종, 기후가 달라 필요로 하는 제품의 특성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누보는 제품의 현지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상하이 1곳과 미국 앨리바마주와 워싱턴 2곳에 현지 법인을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현지 시범포에서 누보 제품을 적용한 시험재배를 하며 기존 농가들이 사용하던 비료의 대체 가능성 등을 시험하는 등 현지화를 위한 검증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리노이 주립대와 공동으로 대농 위주의 기계화된 콘벨트(Corn Belt, 옥수수 재배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미국 중북부의 농업지대)에 적용 가능한 코팅비료를 시험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에는 미국 최대 농업 박람회인 ‘FPS(Farm Progress Show)’에서 옥수수 전용 완효성 코팅비료(HI-COTE UREA-CORN)를 소개하며 콘벨트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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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보는 지난 8월 미국 최대 농업 박람회 FPS에 참가해 미국 시장에 완효성 코팅비료를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농업의 지속가능성 위한 ‘생분해 코팅비료’ 개발 집중

완효성 코팅비료 사업의 확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누보의 신념에도 부합한다. ‘농업으로 세상의 미래를 열겠다’는 누보의 비전도 사실상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완효성 코팅비료 사업이 갖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

비료 성분이 천천히 용출되는 완효성 코팅비료는 단순히 노동력 절감 측면 뿐만 아니라 환경 영향 최소화 측면에서도 농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한다. 시비횟수를 줄이는 것은 물론 토양 침출과 유출수를 통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대기 중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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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보가 개발 중인 생분해 완효성 코팅비료의 샘플
 

 

누보는 이처럼 작물과 환경에 맞춘 변량 시비가 가능하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료를 ‘스마트에코(Smart-Eco) 비료’라 정의하고 관련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완효성 비료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현지화를 통해 해외사업의 확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누보는 스마트에코 비료의 생산이 단순 효율화를 넘어 온난화 개선 효과도 가져올 수 있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되리라 굳게 믿고 있다.

현재는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완효성 코팅비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완효성 비료의 코팅 껍데기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생분해 소재 개발 기업인 SK리비오와 협업하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인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노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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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출제어형 완효성 코팅비료(CRF) 생산 설비 2호기의 모습

 

# 녹차 사업 진출...국내 농산업 글로벌화
 

누보는 비료사업 외에도 농산업 전후방 연계를 통한 ‘국내 농산업의 글로벌화’를 고민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을 갖고 2008년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른 녹차와 녹차가루(말차) 수출은 가히 ‘성공적’이라 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에는 미국의 커피 프랜차이즈와 수출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와 3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40만 달러 수준이던 녹차 수출액은 지난해 510만 달러로 4년 만에 1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현재 누보의 녹차 관련 수출량은 국내 기업 전체 수출량의 91%를 차지한다.

2021년 누보의 녹차·녹차가루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출·기술 경쟁력을 인정하는 기업에 붙이는 타이틀로, 7년 이내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혹은 5% 이상 진입 가능한 품목의 생산기업에 부여한다. 누보가 녹차 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다.

2020년에는 ‘씨인(seein)’이라는 녹차 전문 브랜드를 출시하며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비료제조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깨끗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 아마존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 녹차 시장을 누비고 있다. 씨인은 ‘see(보다)’와 ‘in(안에)’이라는 영어 단어의 합성어로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K-농업’ 알리는 선봉장 역할 약속

세계 시장에서 누보의 본격적인 활약과 전진은 지금부터다. 누보는 농업에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넘어서 꾸준히 증가세에 있고 이로 인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서 비료 사용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도 농업을 주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가 많아 누보는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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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보 울산공장 전경



누보 관계자는 “과거 산업화 초기와는 달리 단계적 발전이 이뤄지기보다 기술의 도움으로 단계를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앞선 농법을 전 세계에 알리고 확산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케이)-농업의 확산을 위해 해외 법령 조사, 물류 지원, 기술 현지화 등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 등의 지원도 절실하다”며 “누보가 농산업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 K-농업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닥터조 식물영양제 × 마이데몬 ‘미오’ 콜라보 제품

이번 협력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 연관 산업의 육성을 통한 K-브랜드 위상 제고에 성공했으며, 누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스튜디오S는 드라마의 간접광고 및 라이선싱 지원을 통해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날 수상식에 참석한 누보 김신덕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윈윈 아너스' 수상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누보가 글로벌 OTT 시장에서 이루어낸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농수축산신문에서 정부의 FTA 교육홍보사업의 제작지원으로 만들었습니다.>

 

 

     [ 출처 : 농수축산신문 (http://www.aflnews.co.kr) ]  기사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