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습 및 염류집적에 의한

뿌리 피해 발생

객토 등 토양관리 및

예방 위주 방제 필요

 

 

 

 

 

 

전남 화순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의 고추가 정식 후 전체 포장에서의 생육 상태가 불균일하고 초기 활착 및 뿌리 발생이 불량했습니다. 이에 농업인은 증상에 대한 원인 규명과 개선 방안을 문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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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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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은 전문 육묘장에서 육묘한 고추묘를 인근 농협에서 공급받았습니다. 15년 정도 같은 장소에서 고추를 재배했고 지난해까지 약 300주를 재배해 많은 양의 고추를 수확했습니다. 올해에는 400주로 확대해 정식했고 밑거름으로는 몇 년 전에 구입한 젖은 가축분 퇴비 120kg을 살포했습니다. 정식 14일 후 NK비료를 주당 5g 사용했는데 그때 고추 뿌리가 발생하지 않고 생육이 매우 불량한 묘가 많았습니다. 7월 2일 현장에 방문했을 대 정상 고추의 초장은 70cm, 엽장 9cm, 엽폭 4cm에 비해 피해 고추는 초장 30cm, 엽장 4cm, 엽폭 2cm로 고추의 생장이 매우 나빴습니다.

 

 

 

 

 

고추 피해묘의 뿌리는 매우 불량했으며 특히 뿌리 아랫부분은 거의 고사했습니다. 지제부에 가까운 상부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오고 있었으며 고춧잎도 하엽은 피해를 받았으나 상부 신초는 정상적인 잎이 새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현지 토양조사 결과 토양 전기전도도(EC)는 2.8~4.0dS/m(적정 2.0dS/m이하)이었고 질산태질소는 350PPM(적정 70~200PPM)으로 적정범위보다 높은 경향이었습니다. 유효토심 조사 결과 30cm에 경반층이 형성돼(적정 유효토심 100cm) 토양 물리성이 매우 불량했고, 토양수분은 22~37%(적정 15~25%)였습니다.

 

 

 

 

 

집 앞 밭에 동일한 피해를 받은 고추묘와 시장에서 구입한 고추묘를 정식했는데 피해 증상은 이랑별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상 증상 고추에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활용해 TSWV(토마토반점위조 바이러스), CMV(오이모자이크 바이러스), PMMoV(고추연한얼룩 바이러스), CGMMV(오이녹반모자이크 바이러스), WMV(수박모자이크 바이러스), ZYMV(쥬키니 황화모자이크 바이러스) 등 6종의 바이러스를 검증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식 후 제초제나 진딧물 방제 농약은 생육이 불량해지고 이상 증상이 발생된 이후 살포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위 사진은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 건강한 고추모종의 모습 ]

 

 

 

종합 검토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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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재배지 토양 분석 결과 pH는 5.2~5.3으로 적정보다 낮고 유효인산은 적정보다 2~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조사 시기보다 정식 초기에 비료 성분이 매우 높았을 것으로 사료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고추 생육 이상은 정식 시 가축분 부숙 퇴비 살포 후 관수 및 멀칭하고 정식해 토양 내 산도가 낮아지고 과습 및 염류 집적에 의해 뿌리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술 지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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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토양은 자갈이 많은 토양으로 작물 뿌리의 발육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자갈을 제거하거나 객토 등의 토양 관리가 필요합니다. pH가 낮은 토양에서는 아질산가스의 발생으로 작물 생육이 저조할 수 있으므로 석회질 비료를 살포하고 인산질 비료는 적게 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토양이 장기간 과습하거나 배수 불량 등 병 발생 조장 요인이 생기며 장마 이후 고온, 건조 등은 탄저병 발생 환경이 되므로 철저한 예방 위주 방제가 필요합니다. 

 

 

 

[ 위 사진은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 건강한 고추 수확 후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