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는 과수에서 월동 병해충을 방제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병해충이 심했던 과원은 동계 약제를 살포해 월동 병해충의 밀도를 낮추고 예방함으로써 한 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기계유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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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동계 약제는 대표적으로 기계유유제, 석회유황합제, 석회보르도액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기계유유제는 깍지벌레, 응애류, 진딧물류 등 월동 해충 방제에 효과적이며, 살충효과는 해충 표면에 약액으로 피막을 형성하고 호흡을 막아 해충을 질식시키는 것입니다. 기계유유제의 살포 시기는 2월 하순~3월 상순(싹트기 7일 전,월동기)이며, 복숭아나 사과는 800~1,000mL/20L, 배는 500~670mL/20L가 일반적인 살포 농도입니다. 사용 시 주의사항은 수세가 약한 나무는 약해 우려가 있으므로 농도를 낮게 하거나 살포하지 않으며, 석회유황합제나 석회보르도액 같은 알칼리성 약제와 섞어 쓰면 안됩니다.

 

 

 

 

 

석회유황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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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유황합제는 살균력과 살충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각종 과수의 우러동 병해충 방제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잎오갈병, 세균구멍병, 검은별무늬병, 흰가루병 등 병해 예방 효과가 있으며 깍지벌레류, 진딧물류, 응애류 등 해충방제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작용 기작은 다황산칼슘(CaS5)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생기는 활성화 작용에 의한 것입니다. 살포 시기는 복숭아는 보통 꽃피기 3~4주 전인 3우러 중순경 살포하며,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지 않는 경우에는 개화 10일~2주 전까지 살포 시기를 늦춰도 좋습니다. 배의 경우 살포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3우러 20일 이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석회보르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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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보르도액은 황산구리와 석회의 혼합액으로 포도 노균병 방제에 사용되며, 복숭아에서는 세균구멍병, 세균성 수지병, 탄저병, 궤양병 등에 방제효과가 있습니다. 살균 효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살균제로 비교적 광범위한 병원균에 대해 효과가 있지만, 핵과류 생육기 살포에는 약해를 유발하므로 잎이 있는 시기에는 유사한 약제인 아연 보르도액을 주로 사용합니다. 살포 시기는 개화 초기이며, 꽃이 1~2개 필 때가 살포 적기입니다. 

 

주의할 점은 오래 두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조제 즉시 살포하는 것이 좋고, 예방제로서 병징이 나타나기 2~7일 전에 살포해야 합니다. 약액이 완전히 건조돼야 막이 형성되므로 비오기 전후 살포해서는 안 되며, 약효의 지속기간은 2주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