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의 농사 이야기 _ 고구마 수확 후 관리기술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고구마는 덩이뿌리를 식용으로 하는 작물입니다. 고구마는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하며 10℃ 이하에서는 저장성이나 싹트는 힘이 낮아지기 때문에 수확은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과 저장성을 높여주는 고구마 수확 후의 관리 기술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함께 어떤 기술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구마 수송 저장 시 공기가 잘 통하는 플라스틱 박스 이용
고구마를 캘 때에는 고구마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장성도 좋지 못하고 상품 가치도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고구마를 수확할 때, 먼저 줄기를 제거하고 멀칭한 비닐을 걷어 낸 다음 캐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밭이 대면적일 때에는 경운기 또는 트랙터에 굴취기를 부착하여 수확합니다.
비가 온 직후에 고구마를 수확하면 고구마의 수분 함량이 높아지고 고구마의 호흡 작용이 방해를 받습니다. 그러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쉽게 유해 물질이 발생하거나 썩기 쉬워집니다.
고구마를 운반할 때에는 공기가 잘 통하는 플라스틱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 포대나 자루 등에 담아서 운반하면 서로 부딪히면서 상처가 나기 쉽고, 너무 붙어있으면 호흡열로 고온이 되어 썩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확 직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실내로 옮겨 예비 건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저장 전 큐어링 처리로 상처 치료
고구마는 수확 과정에서 줄기와 잔뿌리를 자릅니다. 그러면 해당 부분에 쉽게 상처가 생길 수 있는데, 표피에 발생한 상처를 통해 병균이 침입하여 쉽게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큐어링 처리로 병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큐어링이란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고구마 상처를 아물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큐어링 처리는 수확 후 1주일 내에 4일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큐어링 처리를 하면 검은무늬병에 대한 치료 효과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저장 중 건조로 인한 수분 발산을 방지하여 고구마의 자연 감량도 줄어들며 단맛이 좋아지고 저장력이 강해져 싹트는 능력도 좋아집니다.
큐어링이 끝난 고구마는 처리실에서 꺼내어 빠른 시간 안에 방열시켜야 하는데 온도를 12~14℃까지 낮춰야 합니다. 온도가 높은 고구마를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고구마의 호흡이 활발해지면서 열이 발생하고 습기가 차면서 부패하기 쉽습니다.
: 저장 시 적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
고구마 저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12~15℃입니다. 고구마는 낮은 온도에 약해서 10℃ 이하에 오래 두면 병균에 대한 저장성이 떨어져 썩기 쉬우며 온도가 높으면 호흡 작용이 왕성해져 싹이 트고 상품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구마 저장에 알맞은 습도는 85~90%입니다. 저장고 안이 건조하면 수분을 잃어 껍질이 굳어지고 코르크층 형성이 나빠져 부패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습도가 너무 높아도 표면에 수분이 맺혀 부패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저장 중 수분 손실에 의한 자연 감량이 10% 내외에 이르기 때문에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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